2026 제6회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전 홍보
- 작성자 이권용
- 작성일 2026.03.18(수)
- 조회수 659
2026 제6회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전 주제
〈장소의 조건 : 머무름이 시작되는 순간〉
행위를 유도하는 환경적 장치
■ 공모전 취지 및 배경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전은 도시 공공공간을 무대로 청년들의 자유로운 건축적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시민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과 공공건축 문화의 확산을 제공해왔다. 한시적 구조물인 파빌리온을 통해 일상 속에 잠재되어 있던 공간의 가능성을 드러내고, 건축이 공공공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해 온 것이다.
2026년 제6회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전의 대상지는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야외광장이다. 산업시설에서 문화공간으로전환된 이 광장은 여러 활동이 이루어지는 열린 장소이지만, 광장으로서의 쓰임과 성격은 여전히 고정되지 않은 채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이번 공모전은 이 공간을 대상으로 “공간이 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하는 순간”을 각자의 시선으로 상상해 보기를 제안한다. 특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발견한 방식으로 머무름과 행위의 가능성을 풀어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주제인 〈장소의 조건〉은 장소를 하나의 결과가 아니라 열린 과정으로 바라본다. 파빌리온은 완결된 의미를 전달하는 대상이라기보다, 사람들의 경험이 더해질 수 있는 여백이자 계기일 수 있다. 또한 본 공모전은 공공건축가가 함께하여, 청년들의 다양한 상상이 공공건축의 맥락 속에서 자유롭게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주제 해석과 방향
1. ‘장소의 조건’로서의 파빌리온
본 공모전에서 파빌리온은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각자가 생각하는 장소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매개체이다. 장소는 물리적 형태만으로 완성되기보다, 그 안에서일어나는 머무름과 움직임, 우연한 만남과 같은 경험을 통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따라서, 파빌리온은 특정한 프로그램을 규정하기보다는, 다양한 해석이 공존할 수 있는 열린 틀로 상상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쉼의 자리일 수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놀이와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의 다양성 속에서 광장은 각기 다른 기억과 흔적을 품은 장소로 확장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파빌리온의 조형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동부창고 야외광장의 경관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 행위를 상상하게 하는 환경
이번 공모전에서 말하는 참여는 특정한 사용 방식을 전제하지 않는다. 파빌리온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도록 요구하기보다, 무엇이 일어날 수 있을지 상상하게 하는 환경일 수 있다. 잠시 멈추는 일, 우연히 기대어 보는 일, 혹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까지도 공간의 또 다른 가능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참가자는 동부창고 야외광장의 현재 모습과 분위기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읽어내고, 그 위에각자의 이야기를 겹쳐 볼 수 있다. 이때 제안되는 조형은 주변의 건축과 경관을 존중하면서도, 일상의 풍경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는 방향으로 상상될 수 있다. 완성된 형태보다 사용 이후의 장면, 오늘보다 내일의 변화가 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3. 공공건축 실험의 장
본 공모전은 파빌리온을 공공건축의 하나의 실험 무대로 바라본다. 청년들의 아이디어는공공건축가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그 과정은 심포지엄을 통해 공유된다. 이는 결과 중심의 공모가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가는 과정 중심의 장이다.
■ 디자인 및 제작 방향
선정작은 1:1 스케일로 제작·설치되어 시민이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구현된다. 구조적 안정성과 야외 환경에 대한 내구성, 효율적인 시공 방식은 기본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동시에 재료와 구축 방식 역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제안될 수 있다.
파빌리온의 조형은 동부창고 야외광장의 경관과 관계 맺으며, 공간의 분위기를 섬세하게읽어내는 접근을 기대한다. 완성된 형태의 독창성만큼이나, 시간이 흐르며 드러날 사용의 장면과 변화의 가능성 역시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
■ 맺음말
〈장소의 조건〉은 하나의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머무름이 시작되는 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상상하고, 그 상상이 광장 위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제안될 파빌리온이 동부창고 야외광장에서 새로운 이야기를낳고, 청주의 또 다른 장소적 기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