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의지함
- 작성자 김형준
- 작성일 2025.09.08(월)
- 조회수 519
마가복음 10:13-16 “주님께 의지함”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오 너 참 진지한 표정이구나!” 나는 생후 10주 된 손녀 레일라니에게 말했습니다. 손녀는 미간을 찡그리며 내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나도 진지해진단다. 하지만 알고 있니? 엄마는 너를 사랑하고 아빠도 너를 사랑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를 사랑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예수님께서 너를 사랑하셔! 그러니 너는 모든 사랑을 다 가진거란다!”
그때 아이 얼굴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듯이 찌푸린 이마가 펴지더니 얼굴이 환한 미소로 빛나서 내 마음이 녹아 내릴 것만 같았습니다. 보통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손녀가 내 말을 이해했다고 믿고 싶었지만 그건 좀 무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내 말 속에 담긴 기쁨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손녀의 얼굴에 떠오른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기쁨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했습니다(마가복음 10:15).
예수님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어린 아이들을 만져 주고” 축복해주시기를 바라며 “데리고 왔을” 때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13, 16절)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런 일을 하시기에는 너무 바쁘거나 너무 중요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속상하게 했습니다(14-15절).
어린아이들은 본래 겸손하고 의존적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우리도 교만함을 버리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소망이 없는 것들을 대신하여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약속해주십니다. 그것이 우리를 미소 짓게 할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부분에서 하나님이 필요합니까? 오늘 하나님께 의존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빠 아버지 하나님, 오늘 겸손히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면서 그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출처: 한국오늘의양식사)